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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새맘이 알려주는 육아 꿀팁

손가락 빠는 아이 고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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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아이가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손!'하면서 주의를 주고, 잘못된 걸 인식시켜주는 행동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극도로 불안해지거나 저에게 혼이 나면
한 손가락이 아니라, 2개, 3개 손가락을 입 속으로 집어넣어
마구마구 빨더라구요... 충격;;;;;;

불안해진 마음에 다급히 들어가는 손가락을 보며
오히려 제가 완전 충격을 먹었었어요 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정말 이것 저것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아보고 시도해봤었어요!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당시엔 얼마나 걱정스러웠는지 몰라요.
제가 시도했던 방법들을 토대로 알려드릴께요~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이유

아기들의 경우 배고프거나 젖니가 날 때 빨기도 하지만, 안정감을 찾을 때 빨기도 해요.
하지만 성장해가며 안정감을 주는 대체물들이 생기면서 서서히 이 행동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마련이죠.
그러나 4세 이후에도 여전히 손을 빨고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고쳐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 대게 아이들의 경우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아프거나, 부끄럽고, 화날 때 등) 빠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손가락 빨면 안되는 이유

손가락을 계속 빨다보면, 손의 모양 뿐 아니라 구강구조의 모양도 변형이 되며 부정교합이 올 수도 있다고 해요.
또한 손을 통한 세균 감염 위험도 크고, 당연히 피부 습진, 피부 염증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는 세균감염이 이뤄져서 손가락에서 사마귀가 생기기도 했어요 ㅜ

지속적으로 손가락 빨기가 되다보면, 초등 이후에도 습관으로 자리잡기 쉽다고 해요.
그래서 얼른 습관으로 자리잡기 전에 고쳐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손가락 빨기 방지하는 방법


손가락에 쓴 약을 발라주세요!

무의식 중에 빨았을 때, 엄청 쓴 맛을 맛보면서 그 다음부터는 의식적으로 빠는 행동을 멈추게 해주는 거예요!
요즘은 네일스탑바이트같은 시제품도 나오더라구요. 그만큼 손가락 빠는 아이들이 많다는 얘기겠죠?
근데, 이건 1-2번 해보니 더이상 약을 바르지 않으려고 해서..... 약을 바르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몇번 해보다 실패;; 처음 1번은 강력한 효과였지만 지속은.......
정말 빠는 욕구가 강한 아이는 이 쓴 맛을 참고 견디면서도 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네일아트를 해주셔도 좋아요!

아이들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칠해주거나 네일 스티커를 붙여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남자고 여자고간에 상관없이 둘다 너무 좋아해서, 계속 들여다보고 손가락을 건들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입으로 들어가려다가도 멈칫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걸 망가뜨리지 않게 계속 의식하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게 젤 효과가 좋았네요~


책을 통해 정서적으로 접근해주세요

아이와 대화하다보면 자칫 잘못해서 혼내거나 엄마가 짜증을 부릴 수도 있잖아요. 그런걸 방지하고자 저는 책의 힘을 빌렸어요. 아무래도 엄마의 얘기보단, 제 3자의 얘기로 하다보니 아이도 더 잘 듣는 경향이 있었고, 책의 스토리에 좀 더 빠져들어 집중하며 보다보니 조금 효과를 봤던 것 같아요.
'손가락 문어', '손가락엔 세균이 바글바글', '입 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 '손가락 빠는 바니눈에게 생긴 일' 등..
손가락 빠는 아이들에 대한 관련 책들이 여러권 있으니 맘에 드는 것들 골라서 보여주심 좋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손가락 문어 책이 가장 아이에게 직관적이고, 적당한 충격요법이 되었어요.
아이가 손을 빨면 손가락 문어가 나온다는 얘길하며 행동을 자제시켰거든요.
몇번 책을 반복해서 보다보니, 손가락 문어 얘기만 해도 아이 스스로 행동을 멈추더라구요.




아이의 마음 살펴주기

사실 위의 방법들은 당장에 어떻게 하면 행동을 멈출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아이가 왜 손가락을 빠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그것을 해결해주는 일이 가장 좋겠죠? 아이에게 불안한 마음이 있거나, 물체가 있다면 그것부터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좋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억지로 하면 더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아이와 충분히 공감하면서 원인이 되는 것들을 서서히 제거해나가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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