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육아 맘카페같은 곳에 "엄마 가슴에 집착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질문들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대게 어린 유아들 위주의 이야기가 많았는데, 오히려 저희집 아이들은 유아를 벗어나 어린이가 돼서 엄마 가슴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딸보다 아들이 그러니 왠지 더 신경 쓰이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공공장소, 시댁 등 장소를 불문하고 순간 훅 들어오는 행동에 당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아이는 왜? 엄마 가슴을 좋아할까?
아직 집착 수준은 아니기에 한편으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당혹스러운 행동이 멈추지 않음에 따라 신경을 안 쓸 수도 없더라고요.
예전에는 애정결핍의 아이들이 엄마 가슴에 집착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꼭 그렇게만은 보지 않더라고요. 저희 아이만 봐도 그런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불안감에 기인한 행동
사실 아이에게 엄마의 가슴은 자신이 밥을 먹고, 품에 꼭 안겨있던 기분 좋은 공간이었어요. 충분한 안정감을 누린 공간이었기 때문에, 엄마의 부드러운 가슴을 만지기만 해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서 불안함이 느껴지면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것이라고 해요. 충분히 사랑받고 자라는 아이라 하더라도 순간적인 불안함을 느낄 순 있잖아요? 그래서, 요즘엔 이런 불안감에 기인한 행동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가슴에 집착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꾸중하지 말고, 불안감의 원인을 제거해주세요.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만지면 엄마는 당황하게 되는데요. 사실 저도 그랬고요. 그러다 보면 저도 모르게 아이한테 순간적으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며 혼을 낼 때도 있어요. 엄마도 당혹스러우니깐요.
그러나 이때 엄마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며 꾸중을 하게 되면 아이는 상처 받고, 더 불안해하고, 불안한만큼 더 가슴 만지는 것에 집착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해요. 꾸중보단 아이가 왜 불안해하는 건지 그 원인부터 같이 찾아 더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세요. 우린 엄마니깐요!
아이의 손을 살포시 잡고 아이 마음을 공감해주세요.
아이가 또 그렇게 행동했을 때, 아이의 행동을 순간 뿌리치지 마시고, 그 손을 살포시 잡아주세요.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그리고 엄마와의 스킨십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무턱대고 아이를 제지하면 집착은 더 심해지게 돼요. 먼저 아이가 왜 엄마의 가슴을 만지고 싶은지 대화를 나눠보고, 토닥토닥하며 방법을 바꿔보도록 해봐요. 그리고 한 번에 끊으려 하지 말고, 점차 조금씩 횟수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유쾌하게 역지사지 생각해보게 하기
절대 무겁지 않게! 역지사지로 놀이처럼 엄마의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예를 들면, 엄마가 아이 가슴을 간지러움을 태워보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를 유도할 수도 있어요. "엄마가 가슴 만지니깐 간지럽지? 엄마도 누가 엄마 가슴 만지만 너무 간지러워~"라고, 가볍게 아이에게 이것이 왜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인 것인지 돌려서 말해보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당시에는 너무 걱정스러운 일들이지만, 지나고 보면 또 별거 아닌 일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 가슴에 집착하는 것도 지나고 보니 한 때인 것 같더라고요. 다만, 그 당시에는 그 행동을 얼마나 빨리 그만두게 하냐에 몰두했다면 이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상처를 입지 않게 엄마가 얼마나 현명하게 태도를 취했나 하는 것이 아이 키우는 데에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길 함께 걸어 나아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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